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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

내가 테슬라 폭락을 버텼던 이유

by 즐거운날ㅎ 2020. 7. 24.

안녕하세요. 즐거운날입니다.
저는 사회초년생이지만, 주식투자는 고등학생때부터 접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배웠던 경험을 토대로 내가 폭락장을 버틴 이유를 풀어 써볼까 합니다. 이 게시물은 미주미 댓글로 요청을 해주시기도 했고, 오늘도 큰 하락장을 맞아 짬짬이 시간내서 한번 글을 써봅니다. 두서 없이 쓰더라도 양해바랍니다.


우선 제 과거 이야기를 써볼게요.
고등학생때 세뱃돈으로 시작하여 3주만에 테마주로 수익률 92%를 달성합니다. 그때 당시 상한가가 15% 까지 였기 때문에 엄청 높은 수익률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들었던 생각은 ‘나 투자에 재능이 있는건가?’ ,’돈벌기 쉽네?’였습니다. 그렇게 테마주로 쉽게 번 돈으로 대선 테마주로 베팅을 하였고, 실패하여 본전도 못하고 손절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때당시 수험생이라서 삼성 휘는 디스플레이 테마주에다가 투자를 해놓고 쳐다도 안보고 있었지만, 결과는 상장폐지로 제 세뱃돈은 휴지조각이 되었습니다.
보통 이러한 경험을 주식투자자들은 수업료를 냈다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성인들에게는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용돈30만원으로 지내는 대학생에게는 몇백만원이 너무 큰 금액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주식은 위험해’라는 마인드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주식을 접은 후 몇년이 지난 뒤에 내 관심종목에 넣었던 주식들의 주가를 보며 놀랬습니다. ‘아 왜 그 때 안샀지?, 아 그때 싸다고 생각하고 있긴했는데 무서워서 못넣었어ㅜㅜ’ 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은 시간이 지나면서도 오른주식이 있고 내린주식(가격그대로인주식포함)이 있다는 겁니다. 오른주식들은 누구나 아는 삼성전자,하이닉스,엔씨소프트 등 대형회사인 우량주였고 내린주식들은 그때 당시 네이버 주식게시판에 항상 인기순위에 올라와있던 작전 급등주 였습니다. 그래서 2018년부터 우량주가 어떤게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면서 알게된게 바로 ‘미국주식’이었습니다.
삼성전자라는 주식이 제일 좋은 것으로 알고있었지만, 전세계에는 삼성전자보다 크고 돈도 더 잘 버는 좋은회사들이 많더라고요. 예를들면 아이폰의 애플, 윈도우의 마이크로소프트, 커피의 스타벅스 등등 정말 많았고 환전을 하여 무턱대고 사봤습니다. ㅎㅎ 이게 제 해외주식 첫경험이네요.

그리고 대학생 시절, 전문직 수험생 시절(공부한다고 주식 다 팔아버림), 취업준비생 시절동안은 주식보다는 학업에 전념을 했고 취준난을 이기고 취업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돈을 벌면 주식투자를 많은 씨드머니로 하고싶었기에... 취업해서 아버지가 차사라고 준 돈을 주식투자에 분산하여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대형악재인 ‘코로나19’로 제 투자금 대비 -40%, 테슬라 -65% 라는 역사적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제 제가 어떻게 버텼는지 방법을 설명해드겠습니다.

첫 번째. 아버지의 탁상교육
제1금융권 지점장 출신이시고 현재 금융업 대표로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는 항상 재테크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젊은 나이에 아버지와 함께 부동산 임장가는 것을 좋아했고, 주식투자를 좋아했습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시기를 주식 투자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장기투자’ 한 사람들이다. 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따라서 나는 앞으로 근로소득이 발생할 예정이니 평균단가를 내리면 되고 장기로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두 번째. 현금보유
마이너스 65%일때 제가 추가매수했던 시점은 바로 405$입니다. 지금 차트를 보면 진짜 미칠듯이 잘 들어간 케이스이긴 한데 여기서는 제가 운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미주미카페나 인베스팅 게시판에 폭락해서 200$대까지 떨어질거다 라는 사람들이 많아 분할매수로 저점에 매수를 하려고 했지만 역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입니다.

세 번째. 대장주를 투자할 것
내가 테슬라를 손절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전기차 섹터의 대장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으로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판단을 하였고, 투자금의 비중60%를 전기차펀드와 테슬라에 투자를 하는 중입니다. 한 때는 LG화학과 삼성SDI도 투자를 해서 수익이 났지만, 테슬라가 오르면 따라오르고 내리면 따라내리는 그런 주식은 갖고싶지않았습니다 . 만약 내가 물린 주식이 테마주이거나 개잡주라면 저는 당장 손절을 할겁니다. 시대를 이끄는 섹터의 대장주에 투자하십쇼. 그리고 그 종목을 굳건히 믿으십시오.

네 번째. 일희일비하지 말 것.
저도 사람인지라 마이너스 수익률일 때는 호가창을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입맛도 없어지고 기운도 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같아요. 하지만 하락장은 맞이하는 마인드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폭락한 3월 주식시장에서 마이너스 금액만큼 마스크 기부했다고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내가 돈을 잃을 때 누군가는 벌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좋은 곳에 써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좀 나아지더라고요.
제가 테슬라를 손절할까 고민을 엄청 한 적이 두번이 있었지만 잘 참아냈습니다.
1. 마이너스유가인데 전기차를 타겠어?
2. 일론머스크”테슬라 주가 너무 비싸다.”


하지만 최대한 호가창을 보지않고 오늘도 내리겠네~ 라는 마인드로 아침에 종가만 확인하면 예상밖으로 양봉으로 마감한 주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만약 내가 1,000만원을 투자해서 500만원이 됐다면 500만원으로 투자를 했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렇게 700만원이 되면 500만원으로 투자하여 200만원을 벌었다 생각하십쇼.

다섯 번째. 세상 밖으로 나가볼 것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 뭘 이용하고 좋아하는지 보십쇼. 주식투자도 부동산처럼 나름 임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랑 스마트폰으로 종목 분석을 볼게 아니라, 밖에 나가 사람들을 구경하십시오. 도로가에 30분단위로 보이는 테슬라 차량, 지하철 안에서 에어팟을 끼고 아이폰으로 넷플릭스, 유튜브를 보고 있는 사람들, 스타벅스에서 줄 서 있는 사람들, 인터넷에 온통 테슬라로 도배된 뉴스들, 중국부자들의 루이비통사랑,테슬라 사랑 등등
왜 부동산은 지하철역에서 몇분거리인지, 초등학교가 가까이 있는지 이런거 다 따지고 들어가면서 주식은 아무것도 안따지고 누군가의 추천글, 주식차트만 보고 사십니까?
주식도 체험을 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매수하십쇼. 그래야만 이 기업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향후 5년, 10년 더 성장한 기업이 될 때까지 안팔고 높은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1.개잡주금지 only 대장주 투자
2.존버정신세뇌
3.부동산처럼 임장하듯이 살펴보고 매수

테슬라 하락에 대한 제 의견은 ‘쫄지 않는다.’입니다. 사실상 수익률100%가 넘어서 그런지 200%가 되지않는 이상 110%나 150%나 거기서 거기같이 느껴집니다. 테슬라 일봉차트 20일선 1390$이 지지선일 것 같고 저는 이 지지선이 만약에 깨진다면 추가매수로 대응을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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